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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Itraconazole 고찰, pulse 요법, 어떤 스케줄?
태조산
2025. 3. 8. 17:09
[요약]
일반적으로 : 1주on 1주 off (6-8주 지속)
강아지에서 장기 사용 시에 2일 on 5일 off 가능!
6주 이상의 새끼고양이에서 사용가능
수의학에서 itraconazole 펄스 요법(pulse therapy)은 곰팡이 감염 치료를 위해 약물을 연속적으로 투여하지 않고 일정 주기로 "투여 기간(on)"과 "휴약 기간(off)"을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질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다양한 스케줄(1주 on 2주 off, 1주 on 1주 off, 2일 on 5일 off 등)이 존재하는 이유는 치료 대상 질환, 동물의 종(고양이, 개 등), 감염의 심각도, 약물의 약리학적 특성, 그리고 임상 연구 결과에 따라 최적화된 프로토콜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이 차이와 이유를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1. Itraconazole 펄스 요법의 기본 원리
Itraconazole은 지용성(기름에 잘 녹는) 항진균제로, 피부, 털, 발톱 같은 조직에 축적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약은 곰팡이 세포벽의 에르고스테롤 합성을 억제해 곰팡이를 죽이거나 성장을 막는데, 투여가 중단되더라도 조직에 남아있는 잔류 농도가 일정 기간 동안 치료 효과를 유지합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매일 계속 투여하지 않고도 펄스 방식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거예요. 펄스 요법의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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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독성 같은 부작용을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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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비용과 동물 스트레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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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내성 위험을 낮출 가능성.
2. 다양한 스케줄의 이유
(1) 1주 on, 1주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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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례: 고양이의 Microsporum canis(백선균) 감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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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이 스케줄은 고양이 백선 치료에서 자주 사용되며, FDA 승인된 Itrafungol(itraconazole oral solution)의 공식 프로토콜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5 mg/kg을 매일 7일 투여 후 7일 쉬고, 이를 3사이클(총 5주) 반복합니다. 연구(예: Puls et al., 2017)에서 이 방식이 임상적·진균학적 치료 효과를 입증했어요. 60%의 고양이가 진균학적 치료(mycological cure)를, 97.5%가 임상적 치료(clinical cure)를 달성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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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1주 투여로 털과 피부에 충분한 약물 농도가 쌓이고, 1주 휴약 동안에도 잔류 약물이 효과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의 털 성장 주기와 백선균의 생물학적 특성에 맞춘 거죠.
(2) 1주 on, 2주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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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례: 사람의 손톱 진균증(onychomycosis) 치료에서 흔히 쓰이며, 수의학에서도 일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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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이 스케줄은 더 긴 휴약 기간을 두는 방식으로, 약물이 조직에 더 오래 축적되길 기대하거나 간 부담을 더 줄이고자 할 때 사용됩니다. 수의학에서는 공식 연구로 입증된 사례가 적지만, 개별 수의사의 경험적 처방에서 나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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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itraconazole이 피부와 털에 3~4주까지 잔류할 수 있다는 약리학적 특성을 활용한 겁니다. 하지만 고양이 백선처럼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엔 휴약 기간이 길어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3) 2일 on, 5일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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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례: 개의 Malassezia pachydermatis(효모 감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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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이 방식은 주로 개의 피부 효모 감염 치료에서 보고되며, 예를 들어 itraconazole 5 mg/kg을 주 2일(연속 2일) 투여하고 5일 쉬는 식으로 3주간 진행합니다(연구: Pinchbeck et al., 2002). 이 스케줄은 Malassezia 감염의 특성과 개의 피부 회복 속도에 맞춰 설계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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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Malassezia는 백선균보다 빠르게 반응할 수 있고, 개의 피부는 고양이보다 약물 축적 패턴이 조금 다를 수 있어 짧은 펄스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왜 말이 다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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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별 차이: 백선(Microsporum canis)과 효모(Malassezia)는 감염 부위와 치료 반응 속도가 달라서 스케줄이 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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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 차이: 고양이와 개의 약물 대사 속도, 피부 구조, 털 성장 주기가 다르니 최적의 펄스 간격이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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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와 경험: 일부 스케줄은 엄격한 임상 연구로 뒷받침되고(예: 1주 on 1주 off), 다른 건 수의사의 임상 경험에 의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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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약물 투여 빈도를 줄여 보호자와 동물의 부담을 덜려는 의도도 포함돼요.
4. 실제 적용 시 고려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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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와 상의: 스케줄은 동물의 상태(나이, 체중, 간 기능 등)에 따라 맞춰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간 수치가 높으면 휴약 기간을 늘릴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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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치료 중 부작용(구토, 설사, 간 효소 상승 등)이 생기면 스케줄을 조정하거나 약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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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요법: 펄스 요법만으로 부족할 땐 국소 치료(샴푸, 크림 등)를 병행하기도 해요.
결론
1주 on 1주 off는 고양이 백선 치료에서 가장 널리 검증된 방식이고, 1주 on 2주 off나 2일 on 5일 off는 질환이나 동물 종에 따라 변형된 경우입니다.